[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지난 일주일동안 투타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들의 키 차이는 38cm입니다. 이 숫자만 듣고도 눈치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바로 KIA 김선빈과 두산 더스틴 니퍼트입니다. 두 선수가 지난주 타석에서, 마운드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 김선빈(오른쪽)과 서동욱 ⓒ 한희재 기자
김선빈은 KIA가 치른 4경기에 전부 출전해 15타수 8안타, 타율 0.533을 기록했습니다. 21타수 11안타를 기록한 삼성 구자욱을 9리 차이로 제치고 주간 타율 1위에 올랐는데요. 발목 부상을 안고 있으면서도 뜨거운 타격감으로 몰아치기에 성공했고, 시즌 타율은 0.385까지 올랐습니다.

0.500이 넘는 타율에 장타까지 터졌습니다. 지난주 기록한 8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3개, 홈런이 1개로 장타율은 0.933에 달했습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521로, 한화 윌린 로사리오에 이어 2위에 해당합니다.

로사리오는 지난주 금토일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면서 OPS 1.724를 찍었습니다. 시즌 31홈런으로 SK 최정과 격차를 7개로 줄였습니다.

니퍼트는 지난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7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막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8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는데요. 볼넷이 많이 나오면서 122구를 던져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13일 NC를 상대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의 바탕이 됐습니다. 1회 무사 1, 2루를 막는 장면은 압권이었죠.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장현식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3일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장현식은 8⅓이닝 동안 비자책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9회 나온 통한의 수비 실책에 완봉 기회를 놓쳤습니다. 장현식은 경기 후 투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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