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FIVB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한국 여자 배구가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5일 필리핀의 알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 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대만을 쉴 새 없이 몰아붙이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1세트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14-1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연속 3점을 올리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20-17에서는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세트포인트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직접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김연경은 2세트 2-1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김연경은 3세트에도 중요한 순간에 쏠쏠한 점수를 올렸고 25-26의 급박한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다시 득점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박정아는 2세트에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초반부터 대만 코트에 스파이크를 적중했고 블로킹도 성공하며 많은 점수를 올렸다. 17-9에서는 대만  블로킹 뒤로 살짝 밀어 넣는 재치 있는 공격을 구사했다. 3세트에서는 9-15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점수를 올리며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리베로 나현정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리시브와 몸을 날리는 디그로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대만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걷어 올리며 세터 염혜선이 편하게 토스를 올릴 수 있게 도왔다. 또 블로킹 손을 이용하는 상대 공격을 블로커 밑에 빠르게 뛰어 들어가면서 걷어 올리는 좋은 수비를 펼쳤다. 안정적인 2단 토스도 완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은 이외에도 김유리가 부상으로 빠진 양효진의 공백을 메웠고 황민경이 중간 중간 투입돼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센터 김수지도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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