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접전 끝에 어렵게 이겼다.

넥센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이정후의 결승타 포함 3타점 활약을 앞세워 6-5 승리를 거뒀다. 전날(15일) 우천 취소로 쉰 가운데 넥센은 2연승을, 삼성은 2연패를 각각 기록했다.

넥센이 선취점을 얻었다. 1회 이정후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루가 된 뒤 김하성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회에는 김민성과 박정음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냈다.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2회 이승엽의 몸에 맞는 볼, 이원석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된 뒤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좌익수 실책까지 겹쳐 이원석도 홈을 밟았다. 이어 3회 구자욱의 내야안타, 이승엽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조동찬이 우익선상 동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넥센은 4회 주효상의 좌익선상 2루타와 폭투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가 좌중간 적시타로 4-3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고종욱의 우전 안타와 서건창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된 뒤 김하성이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김민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보탰다.

삼성은 4회 이지영과 김성훈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러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5-6까지 쫓아갔다.

두 팀은 5회 이후 나란히 타선이 침묵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고 경기는 1점 차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한현희가 시즌 4세이브를 수확했다.

두 팀 선발투수는 조기 강판되며 나란히 3승 수확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2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약 한 달 만의 선발 등판에서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석에서는 이정후, 고종욱, 김하성이 각각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파울 타구에 오른 발등을 맞고 교체된 이정후는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삼성에서는 구자욱, 이지영이 2안타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