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제임스 로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위기에서 투수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는 삼진 혹은 내야 뜬공이다. LG는 18일 경기에서 SK 투수들에게 그 좋은 결과를 쉽게 헌납하면서 2-8로 졌다. 

1회 테이블세터가 모두 출루했다. 박용택이 초구 공략, 이천웅이 2구 째를 때려 연속 안타를 쳤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제임스 로니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까지 공을 잘 골라냈지만 마지막 6구째를 건드린 결과가 좋지 않았다. 

4번 타자 양석환은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켈리의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외야 뜬공만 나와도 실패는 아닌 상황에서 양석환은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2사 2, 3루에서 이형종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첫 기회가 무산됐다. 

2-6으로 끌려가던 8회는 더 허무하게 기회가 날아갔다. 로니와 양석환이 켈리로부터 연속 안타를 뽑아낸 뒤였다. 바뀐 투수 박정배에게 대타 정성훈과 6번 타자 채은성, 7번 타자 강승호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선수 모두 박정배의 주 무기인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LG는 17일까지 팀 득점권 타율 0.301로 KIA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저 과거의 기록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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