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경기 전 계획은 통했다. 뒷 타선이 풀리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4로 졌다. KIA는 3연승 뒤 1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1,486일 만에 KIA 유격수 김선빈이 1번 타자로 출격했다. KIA 김기태 감독의 바람은 리그 전체 타율 1위. 최근 타율 4할이 넘는 김선빈이 한 타석이라도 많이 들어가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었다. 김 감독 바람대로 김선빈은 1번에서 4타석을 뛰며 3안타를 때렸고 1득점을 했다. 김선빈은 계산대로 잘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회초는 김 감독 작전대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김주찬과 로저 버나디나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2사 1루에 시즌 102타점으로 리그 전체 1위인 4번 타자 최형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두산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최형우 ⓒ 한희재 기자

KIA가 뽑은 점수는 선취 1점이 전부였다. KIA는 이후 8이닝 동안 두산 마운드와 수비에 막혔다. 기회는 꾸준히 잡았으나 병살타만 3개를 치는 등 중요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이 1회말 4점을 뽑아 1-4로 뒤진 KIA는 2회초 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무사 1루에 나온 것은 이범호가 때린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였다.

3회초에는 2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에 김선빈 김주찬이 연거푸 중전 안타를 뽑았다. 1사 1, 3루. 희생플라이 하나면 추격할 수 있는 상황. 버나디나가 유격수 땅볼을 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송구가 연결돼 이닝이 끝났다. 

KIA는 4회 최형우와 안치홍이 우전 안타,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매 이닝 기회를 만든 KIA는 4회에도 살리지 못했다. 이범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승택이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6회에는 1사에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나지완이 3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허경민 글러브에 걸렸고 3루수-2루수-1루수로 공이 연결되며 이닝이 끝났다.

8회초 1사. 김선빈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경기 마지막 기회나 다름 없는 상황. 김주찬이 타석에 섰다. 김주찬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KIA의 경기 4번째 병살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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