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NC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좌완 투수 최성영에게 따끔한 한 마디를 남겼다.

김 감독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성영에 대해 "기회는 왔을 때 자신이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NC는 이날 최성영을 말소하고 우완 투수 윤수호를 등록시켰다.

최성영은 전날(18일) 마산 한화전에서 8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정근우와 양성우에게 연속 밀어내기 사사구를 내준 뒤 최재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9회에도 김회성에게 좌월 투런을 허용하며 총 1⅓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최성영에 대해 "우리 팀의 다음 좌완 투수로 키우고 싶은 선수라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2군에서 힘들게 노력해서 기회를 잡은 것이기에 감독은 선수가 잘던지기만을 바라는 게 아니다. 첫 이닝에는 긴장해서 점수 줬더라도 두 번째 이닝은 안정감을 찾길 바랐는데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어 "다시 2군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힘든 노력을 해야 한다. 장점이 보였다면 안보냈을텐데 우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데 뭔가 하나가 더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이 부족했다. 결국 선수는 기회가 왔을 때 자기가 잡을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