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웨스턴 & 서던 오픈 결승에 진출한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2위)이 웨스턴&서던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현 세계 랭킹 2위인 할렙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할렙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 서던 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슬로네 스티븐스(24, 미국, 세계 랭킹 151위)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이겼다.

현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는 준결승전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 세계 랭킹 6위)에게 0-2(3-6 2-6)로 무릎을 꿇었다. 플리스코바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할렙은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사실 할렙은 올 시즌 세계 1위에 오를 기회가 두 번 있었다.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한 할렙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옐레나 오스타펜코(20, 라트비아, 세계 랭킹 10위)에게 져 생애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은 물론 세계 1위 등극도 놓쳤다.

윔블던에서 할렙은 4강에 진출할 경우 세계 1위가 가능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요안나 콘타(26, 영국, 세계 랭킹 7위)에게 발목이 잡혔다.

아쉽게 세계 랭킹 1위를 놓친 할렙은 올해 세 번째 기회를 잡았다. 할렙이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윔블던 우승자인 무구루사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무구루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이들은 201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포르셰 그랑프리 16강전 이후 2년 만에 만난다. 이 경기에서는 할렙이 2-1로 이겼다.

한편 SPOTV2와 SPOTV NOW는 21일 새벽 2시 55분부터 할렙과 무구루사가 펼치는 웨스턴 & 서던 오픈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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