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안토니오 콘체의 첼시가 토트넘 홋스퍼를 꺾었다. 주축 선수들이 다수 빠졌지만 실리적인 축구로 승점 3점을 땄다. 잉글랜드 前 국가대표이자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이 경기를 보고 한 마디 했다. "(첼시)선수들은 콘테 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전반 첼시의 마르코스 알론소가 팀의 리드를 안기는 득점을 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미키 바추아이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알론소 후반 결승 골을 기록했다. 첼시가 토트넘은 2-1로 꺾었다.

이 경기는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다. 토트넘은 '궁합 안 맞는' 홈 웸블리에서 치르는 시즌 첫 경기였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1라운드에서 번리에 졌다. 토트넘전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징계 이탈로 정상 스쿼드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첼시의 경기력에 이목이 집중됐던 경기다. 

콘테 감독은은 기존의 3-4-3을 버리고 3-5-2 시스템으로 나왔다.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했다. 알바로 모라타가 윌리안과 투톱을 맡았다. 후방에 밀도를 높인 첼시가 실리적인 성과를 냈다. 

▲ 승리 이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눈 콘테

게리 네빌(英 스카이스포츠 보도) 

"(EPL 개막)2~3주 전부터 사람들은 첼시의 몰락을 이야기했다. 이건 미디어로서 당연한 일이다. 첼시는 첫 경기에서 졌고 코스타와 언쟁,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내줬다."

"(우리는) 로베르토 만치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주제 무리뉴 감독처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경질당한 사례를 지켜봤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전 단순히 승점 3점 이상으로 생각할 만한 경기였다. (토트넘전)승점 3점은 초반 첼시의 엉킨 문제를 풀 수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전에)첼시는 챔피언처럼 경기했다. 베스트 일레븐은 아니었지만 팀으로 뛰었다. 토트넘전에서 특별한 능력을 보였다."

"첼시가 토트넘전을 이긴 건 선수들이 콘테 감독 편에 있다는 걸 증명한 경기다."

최근 EPL에 감독 경질을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만치니, 라니에리, 무리뉴 감독 모두 팀에 우승을 안기고 경질됐다. 특히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감독을 바꾸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무리뉴 시기 때 첼시 선수들은 태업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은 선수,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현지 언론은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했다. 선수와 감독이 마찰이 있었던 전례가 있었던 첼시인 만큼 토트넘전 경기력이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첼시 선수들은 토트넘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결과도 따라왔다. 단순히 승점 3점 이상의 가치가 있던 경기였다.

#Stat Focus

2 - 첼시는 토트넘과 치른 18번의 경기에서 단 두 번 졌다(9승 7무 2패).

14 -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와 경기에서 지면서 홈에서 치른 14번째 EPL 런던 더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9승 4무 1패).

4 - 토트넘이 최근 페널티박스 밖에서 내준 4실점 모두 첼시가 만들었다. 

6 - 토트넘의 케인이 전반 시도한 슛 6번은 첼시 전체가 기록한 4회보다 많았다. 

8 - 케인은 첼시를 상대로 8번의 슛을 기록했다. 그거 득점하지 못한 경기 중에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한 횟수다.

[영상][EPL] '알론소 멀티골' Goals 토트넘 vs 첼시 골모음ⓒ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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