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에버턴의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에버턴은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시티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런데 정작 득점한 건 에버턴이다. 전반 34분 도미니크 칼버트-르윈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루니의 EPL 통산 200호 골이었다. 루니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될 수 있었지만 후반 막판에 터진 라힘 스털리의 득점으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으로 이적한 루니는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기록, EPL 통산 공격포인트 300개(199골 101도움)를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지 1경기 만에 루니는 EPL 통산 200호 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루니는 통산 득점 1위 앨런 시어러(260골)을 60골로 쫓았다. 자연스럽게 A대표팀에 대한 야망도 드러냈다. 루니가 에버턴으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는 출전 시간 확보를 통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승선이다.
웨인 루니(英 BBC 보도)
"(200호 골은) 좋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중요했다. 짜릿한 순간이다. 맨체스터의 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 순간을 즐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버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만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널트 쿠만(英 BBC 보도)
"루니의 활약은 놀랍지 않다. 루니가 에버턴으로 돌아오기 위한 열망을 안다. 그가 돌아와 정말 기쁘다."
최근 루니의 활약이 무섭다. 루니는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매 경기 출전하며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늘 31일부터 2017년 8~9월 피파 A매치가 일제히 열린다. 루니는 최근 활약상을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