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땀나는 승리를 거둔 세비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시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 세비야 vs 뱌삭셰히르.

1. 바샥셰히르의 추격 골
2. 세비야의 안정적 경기 운영
3. 돌아온 스타들의 활약, 나바스와 놀리토

▲ 세비야vs바샥셰히르 선발 명단.

1. 바샥셰히르의 추격 골

세비야가 경기 초반을 주도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전반 2분 호아킨 코레아가 1분 뒤엔 비샴 벤 예데르가 연이어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다. 전반 14분엔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공격에 가담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때렸다.

찬스를 놓친 뒤엔 되려 바샥셰히르에 먼저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17분 에마뉴엘 아데바요르의 패스를 받은 후니오르 카이사라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엘예로 엘리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1골만 더 넣으면 바샥셰히르가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을 수도 있었다.

2. 세비야의 안정적 경기 운영

선제 실점했지만 세비야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 차근차근 공격을 펼쳤다. 바샥셰히르의 항전에 득점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세비야가 원정에서 올린 1골을 포함해 2-2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경기를 그대로 마친다면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은 세비야였다.

확실한 공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서두르진 않았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였지만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UCL 본선 진출이다. 공수 밸런스를 깨뜨리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7분 헤수스 나바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세르히오 에스쿠데로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세비야가 성큼 UCL 본선에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3. 돌아온 스타들의 활약, 나바스와 놀리토

세비야는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떠났던 두 선수를 영입했다. 나바스와 놀리토는 모두 맨시티에서 활약했지만 주전 경쟁에 밀린 상태였다.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중요한 UCL 본선행 길목에서 두 스타플레이어가 중요한 고비마다 활약하면서 승리를 만들었다.

나바스가 먼저 급한 불을 끄자, 놀리토가 승리를 자축했다. 나바스는 후반 7분 에스쿠데로의 동점 골을 도왔다.

놀리토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27분 피치를 밟았다. 공격 포인트를 만드는 데까지 불과 3분이 필요했다. 후반 30분 놀리토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끌어모은 뒤 오른쪽에 있던 비샴 벤 예데르에게 패스했다. 벤 예데르는 구석을 찌르는 땅볼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끝까지 긴장을 노을 수 없는 경기였다. 후반 38분 바샥셰히르의 에딘 비슈카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후반 정규 시간 종료 직전엔 세르히오 리코 골키퍼 덕분에 엠레 벨뢰졸루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세비야는 1,2차전 합계 4-3으로 천신만고 끝에 UCL 32강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놀리토의 어시스트가 사실상 세비야를 UCL 본선으로 이끌었다.

#경기 정보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2017년 8월 22일, 밤 8시 45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세비야 2-2 (0-1) 바샥셰히르

득점자: 52' 에스쿠데로(도움: 나바스), 75' 벤 예데르(도움: 놀리토)/ 17' 엘리아(도움: 카이사라), 83' 비슈카(도움: 나폴레오니)

세비야(4-3-3): 리코 – 메르카도, 파레하, 렝글레, 에스쿠데로 - 은존지, 피사로, 바네가(92' 사라비아) - 나바스(85' 몬토야), 벤 예데르, 코레아(72' 놀리토) /감독:에두아르도 베리소

바샥셰히르(4-2-3-1): 바바잔 - 카이사라, 아타마, 에프레아누, 클리시 - 텍데미르(83' 인러), 벨뢰졸루 - 비슈카, 모소로(72' 나폴레오니), 엘리아(83' 프라이) - 아데바요르  /감독: 압둘라흐 아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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