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그닝요(가운데)는 부천FC의 복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부천FC의 바그닝요가 단 2분 동안 2골을 터뜨려 수원FC를 울렸다.

부천FC는 23일 '캐슬파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꺾었다. 부천은 승점 3점을 차지하면서 최근 연패를 끊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4위권 다툼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힘싸움이 벌어졌지만 부천이 먼저 웃었다. 부천을 미소짓게 만든 주인공은 부천의 브라질 특급 바그닝요였다. 

전반 24분 바그닝요는 직접 돌파를 시도하면서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바그닝요는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했다. 거리가 가까워 이상욱 골키퍼도 미처 손을 쓰지 못했다. 

정신을 차릴 틈을 주지 않았다. 불과 선제골이 터지고 2분 뒤에 바그닝요가 수원의 골망을 또 다시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호드리고에게 절묘한 로빙패스를 연결한 뒤 중앙으로 쇄도했다. 호드리고의 패스를 머리로 힘껏 밀어넣었다.

바그닝요가 터뜨린 2득점은 매우 중요했다. 부천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장기로 삼는 팀이다. 골 자체가 승리와 직결되기도 하지만 부천이 잘하는 역습을 펼치는 기회로 연결되기도 한다. 부천은 전반 종료 직전 서동현에게 실점했지만 부천의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호드리고는 후반에도 가벼운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4분엔 혼전 중에 이상욱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수비수에 막혀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 최전방에서 저돌적으로 움직이면서 수원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바그닝요는 이번 시즌 11번째 득점을 성공했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 헌신적이고 투지 넘치는 움직임까지 만점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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