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하성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데뷔 첫 시즌1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하성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삼성과의 2연전을 쓸어담으며 단독 5위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 2사 2루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3-0으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김대우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쐐기점을 뽑아냈다. 올 시즌 95타점째다. 데뷔 첫 시즌 100타점이 코앞이다.

경기 후 김하성은 "앞의 타순에서 많이 살아나가다 보니 득점권 찬스가 많이 오고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서 출루해준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100타점은 충분히 하고 싶다. 다만 제가 침으로써 팀에 보탬이 된다면 하고 싶다. 중요할 때 제가 쳐주면 팀에 보탬이 되고 흐름이 넘어오기 때문에 팀과 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하성을 쉬게 해주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라인업에 유격수로 이름을 적고 있다. 미안한 선수"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아픈 게 아닌 만큼 힘들어도 제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같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제가 나가 팀에 보탬이 된다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오히려 쉬는 게 힘들다. 쉬면 더그아웃에서 지켜봐야 하는데 뛰고 싶고 나가고 싶다. 내가 저 상황이면 어떨지 생각하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뛰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출장 체질'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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