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철우, 배효성, 송명원 코치 ⓒ광주FC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학범슨 호'가 본격 출격한다. 광주FC가 김학범 감독 체제의 코칭스텝 구성을 완료했다.

광주는 24일 김학범 감독을 도와 올 시즌을 이끌어갈 코칭스텝으로 송명원(56) 수석코치, 배효성(35) 필드플레이어 코치, 박철우(52) GK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명원 수석코치는 2000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 국민은행을 재창단하고 성남일화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또 2010년 4월 동의대 감독으로 부임해 2012년 U리그 영남 1권역 우승을 이끌었으며, 당시 14승 2무(45득점 / 4실점)으로 전국 최다승점, 최저실점의 성적을 일궈내는 등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김학범 감독이 성남일화를 이끌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같은 팀 스카우트와 수석코치로 활동했으며, 광주 선수단을 한데 모으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필드플레이어 코치로는 베테랑 수비수 배효성을 발탁했다. 배효성은 2004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은퇴하기까지 모두 6개 팀을 거쳐 338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선수시절 리더십이 뛰어나고 위치선정, 공중 볼 장악 능력 등에 장점을 보였고, 광주의 수비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효성은 김학범 감독이 강원을 이끌던 시절 같은 팀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박철우 GK코치는 1985년 포항제철에서 프로 데뷔해 1999년까지 14년간 프로에 몸담은 뒤 전남 드레곤즈에서 은퇴했다. 1994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GK로 활약했고, 프로 통산 190경기 출장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 전남과 포항, 경남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2013년 U-20 남자 월드컵 국가대표 GK코치를 지냈다.

광주 관계자는 "팀의 안정감을 주기 위해 코칭스텝 선임을 서둘렀다. 모두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은 베테랑인데다 김학범 감독과 인연으로 코칭스텝과 선수 사이의 소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매치 휴식기를 맞은 광주는 지난 23일 순천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지훈련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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