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진우, 김민우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영상 정찬·취재 조형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든든한 왼쪽 측면 수비 둘을 가졌다. 김진수(25·전북 현대)와 김민우(27·수원 삼성), 둘 모두 기량이 물이 올라 있다.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지만, 왼쪽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 두 사람이다.

소집 첫날 '열외'가 됐던 두 사람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심하진 않지만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아 김진수는 더욱 신경 써 관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상대를 밟고 일어서야 비로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냉정한 현실이지만, 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을 노래했다. 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고 입을 모았다.

선의의 경쟁은 서로에 대한 '인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김진수는 소집 4일째인 24일 훈련에 앞서 김민우의 득점력을 높이 평가했다. 올시즌 K리그에 입성한 김민우는 21경기에 출장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소집 전 펼쳐진 강원FC와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트리고 파주에 입성했다.

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김진수는 자신의 장점을 '수비'라고 했다. "누가 더 낫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수비는 조금 더 내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리그 기록이 말하 듯이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민우 형이 득점 부분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비적인 면은 조금 더 내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민우는 김진수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데뷔한 김진수는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거쳐, 올시즌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수비수지만 오버래핑을 즐기는 즐기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격수 출신 김민우에는 기록적으로도 뒤진다. 김민우는 "굳이 꼽으라면 공격적인 부분이 내 장점"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진수는 유럽과 일본에서 좋은 경험있는 선수다. 어리지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공격을 많이 봐온 선수라, 공격적인 부분을 장점으로 뽑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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