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여름 이적 시장이 '핫'하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일어났던 이적 시장 중 충격적인 이적과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흘렀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적 시장은 아직 일주일 가량 더 남았다.

현재 남은 이적 기간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이적은 단연 킬리안 음바페(18·AS모나코)의 이동이다. 이미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좁혀졌다. 다만 이적 방법은 복잡하다. 음바페 이적에는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PSG는 모나코에 넘겨줄 이적료 말고도 이적 형식과 자신의 스쿼드 몸집을 줄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모나코와 PSG가 음바페 이적에 동의했다. PSG가 이적료 1억 5000만 유로(약 1996억 원)에 선수 한 명을 더 넘겨주는 조건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PSG가 모나코에 내줄 선수를 3명으로 압축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율리안 드락슬러, 루카스 모우라,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보도했다. 다만 선수의 의사가 중요하다. 이적 과정에서 구단이 선수를 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허다하다. 선수가 적극적으로 팀을 떠나길 원치 않으면 구단은 보낼 방법이 없다.

모우라는 네이마르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자신이 직접 구단에 이적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드락슬러도 마찬가지다. 드락슬러는 1월 이적 시장 때 PSG로 합류했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지 1시즌도 안 돼서 팀을 옮기는 건 부담이다. 드락슬러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목표가 있다. 파스토레가 유력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레키프'는 "양 구단이 파스토레의 이적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3명의 선수 이적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새로운 대안이 생겼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대안으로 앙헬 디마리아를 노리고 있다. (디마리아의 이적은) 음바페에 이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리그에서 네이마르-에딘손 카바니-디마리아 스리톱을 주축 공격진으로 삼고 있어 이적이 쉽진 않다. 

PSG는 여름에 네이마르 이적에만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 원)을 썼고,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지켜야 한다. 음바페 이적을 위해서 일주일이 남았고 PSG는 가능한 다양한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임대 이적도 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선수단 자체를 줄여야 하는 건 변함없다. 디마리아를 포함한 4명의 선수 중 적어도 한 선수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세르지 오리에와 그제고시 크리호비악도 팀 이탈이 유력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