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타 홈런 터뜨린 오재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시즌 15차전. 두산이 6-5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2위 두산과 1위 KIA 타이거즈 경기 차는 3경기가 됐다. 5위 넥센은 2연승 뒤 1패를 기록하며 61승 1무 56패가 됐다. 4위 롯데가 6위 LG에 11-0으로 이겼다. 롯데와 넥센 차이는 1.5경기가 됐다.

1. '무사 만루' 기선 제압 기회, 1득점에 그친 넥센
2. '2타점 3루타' 김하성-'대타 3점포' 오재일
3. '만루 작전' 넥센, 한현희 깬 박세혁

1. '무사 만루' 기선 제압 기회, 1득점에 그친 넥센

경기 초반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가 흔들렸다. 제구가 안 됐고 0-0 동점인 2회초 넥센이 기회를 잡았다. 넥센 장영석 고종욱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 김지수가 볼넷을 얻어 걸어갔다. 경기 흐름을 한 번에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넥센은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정후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순식간에 2사 만루가 됐다. 이택근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에서 초이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넥센이 주춤한 사이 두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에반스가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중견수 이정후가 수비 과정에서 공을 잃어버렸다. 양의지 중견수 뜬공으로 에반스는 3루에 갔고 민병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이 됐다. 

넥센이 3회초 1사 1루에 장영석 좌익 선상으로 가는 2루타에 고종욱 1타점 유격수 땅볼에 힘입어 2-1,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말 두산 에반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2-2로 경기 중반에 접어들었다. 에반스 시즌 23호 홈런이다.

2. '2타점 3루타' 김하성-'대타 3점포' 오재일

2-2 동점인 7회 경기는 요동쳤다. 7회초 넥센 대타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갔다. 이정후 희생번트에 이어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초이스 3루수 땅볼로 2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김하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4-2 리드를 팀에 안겼다. 김민성이 김하성을 홈으로 부르는 적시타까지 더해 넥센이 5-2로 앞섰다.

넥센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이 허경민 좌전 안타와 정진호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류지혁 타석 때 대타로 오재일이 나섰다. 오재일은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오재일 시즌 15호 홈런이다. 대타 홈런은 시즌 25호, 통산 829호, 개인 3호 대타 홈런이다.

3. '만루 작전' 넥센, 한현희 깬 박세혁
▲ 박세혁 ⓒ 한희재 기자

두산은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 구원 투수 황덕균을 코너로 몰았다. 1사에 양의지가 중전 안타로 나갔고 민병헌이 좌익수 쪽으로 가는 2루타를 터뜨려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넥센 더그아웃은 오재원을 고의4구로 보냈다. 두산은 대타로 왼손 박세혁 카드를 꺼냈다. 넥센은 마무리투수 한현희를 올렸다. 박세혁은 1사 만루에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

1점 리드를 잡은 두산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을 9회까지 마운드에 올려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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