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첼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8월 4주 차 '첼시 브리핑'.

1. 코스타 질문에 "으하하하" 웃어 버린 콘테 감독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디에고 코스타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웃었다? 사실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코스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콘테 감독이 흐느껴 웃기 시작했다.

"(웃음) 정말 재밌다. (웃음) 첼시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난 시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안다. 이 문제를 계속 끌고 가는 것에 관심 없다. 그(코스타)는 과거일 뿐이다." 

코스타와 콘테 감독의 사이는 지난 시즌부터 삐걱였다. 코스타는 지속적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결국 프리시즌에 콘테 감독이 주고 받은문자가 화를 일으켰다. 콘테 감독은 코스타에게 "너의 자리는 없다"고 말했고 코스타 역시 이적을 선포했다. 

콘테 감독이 기자회견 할 당시엔 첼시는 개막전에 졌고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팀 분위기에 좋을 리 없는 코스타가 계속 뉴스를 만들었다. 콘테 감독은 이 상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웃음으로 '재치 있게?' 대처했다.  

▲ 코스타 질문에 웃는 콘테 감독

2. 첼시의 막바지 행보···바디 or 산드로 영입?

첼시가 일주일 남은 이적시장에 올인한다. 첼시는 개막전에서 졌지만 리그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보였다. 이제 페드로와 에당 아자르가 부상에서 완쾌한다면 마음을 놓을 첼시다.

그런데 첼시는 또 다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리그에서 부진을 막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다. 영국 언론 '미러'와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는 각각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알레스 산드루(유벤투스)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스타가 떠나는 상황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직 미키 바추아이는 완벽하지 않고 알바로 모라타는 EPL 적응을 속단할 수 없다"면서 첼시가 바디를 영입할 것이라고 봤다.

첼시는 마르코스 알론소가 왼쪽 윙백을 보고 있지만 여전히 스피드와 수비에는 확신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등 경쟁 있는 무대에서 알론소가 미더울 수 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은 알론소와 산드루가 같이 왼쪽 윙백 자리를 병행하길 원한다"며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첼시는 레스터의 미드필더 대니 드링크워터 영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리그 우승에도 불투명한 콘테의 미래

지난 시즌 팀을 EPL 우승으로 이끈 콘테 감독이 경질된다? 언뜻 말이 안 될 수 있지만 첼시라면 이상하지 않다.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우승을 차지한 감독을 경질하는 데 익숙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주제 무리뉴 감독이 희생양이 됐다.

콘테 감독도 새로운 희생량이 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최근 구단 수뇌부와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다. 코스타 문제를 언론에 공론화해 팀에 피해를 입혔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보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독일 언론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지금은 쉬고 있는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콘테의 잠재적인 대체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도 "만약 12개월 후에도 콘테가 첼시를 지휘하면 매우 놀라울 것"이라는 개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단 2라운드 토트넘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첼시지만 콘테 감독과 첼시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 모라타(왼쪽)과 드로그바 ⓒ모라타 SNS

4. '첼시 레전드' 드로그바, 첼시 트레이닝장 깜짝 방문

'첼시의 레전드' 드로그바가 지난 수요일(23일·현지 시간) 첼시 훈련장에 깜짝 방문했다. 드로그바는 팀에 방문해 새로운 이적생 안토니오 뤼디거, 알바로 모라타를 비롯한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로그바를 본 첼시 선수들의 반응이 사뭇 뜨것다. 모라타는 SNS에 드로그바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하고 "첼시 레전드와 함께!!"라고 올렸다. 뤼디거 또한 "첼시 레전드 드로그바와 훈련장에서"라고 적고 #레전드, #존경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드로그바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EPL,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포함해 12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레전드다.

5. UCL 조 편성, 아틀레티코와 재회와 첼시···코스타 더비?

UEFA는 25일 오전 1시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7-2018 시즌 UCL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을 개최했다. 리그 우승으로 포트1에 있던 첼시가 죽음의 조에 걸렸다. 첼시에 이어 그룹 C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카라바흐가 위치했다.

관심이 가는 건 아틀레티코와 일전이다. 양 팀은 이미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차례 만났다. 현재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복귀를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자칫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이 코스타의 아틀레티코 이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러모로 두 팀의 경기는 코스타로 인해 경기 외적인 이야깃거리가 나올 수 있다.  


6. 토트넘도 잡았는데···첼시 상승세 이어 갈까?

첼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개막전 번리에 충격패했던 첼시가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콘테 감독의 영리한 전술 운영이 빛을 발했다. 첼시는 2라운드에서 페드로가 교체로 출전하면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이적생 티에무에 바카요코도 첫선을 보였다. 점점 안정을 찾는 첼시다.

3라운드 상대가 심상치 않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공적인 이적 행보를 보인 에버턴이다. 에버턴은 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였다. 최근 웨인 루니의 발끝이 무섭다. 첼시가 에버턴의 돌풍까지 잠재워야 비로소 위기를 탈출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정리=이종현 기자

[영상][EPL] '알론소 멀티골' Goals 토트넘 vs 첼시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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