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 김연아의 맞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9, 러시아)가 거식증에 시달리다 19살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리프니츠카야의 어머니는 29일(한국 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율리아가 유럽에서 3개월 동안 거식증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 4월 러시아빙상경기연맹에 은퇴 결정을 알렸다"고 밝혔다.

주니어 무대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리프니츠카야는 15살 때인 소치 올림픽 당시 단체전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단체전 금메달에 크게 한몫했다. 78년 만의 올림픽 최연소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였다.

단숨에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어진 개인전에서는 평소 실력에 못 미치는 경기를 펼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같은 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갑자기 얻게 된 명성에 따른 중압감에 이후에는 소치 올림픽 앞뒤에 펼친 정상급 기량을 되찾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ISU 그랑프리 이후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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