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영상 임창만·취재 조형애 기자] "감독님도 지금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할 때 맡으셨습니다."

'신태용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신태용 사단에는 권창훈(23·디종)이 빠질 수 없다. 권창훈은 이란전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신태용 감독 축구 인생에도 중요한 일전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버벅버벅, 이란전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지만 신태용 감독에 대한 언급을 할 때는 평소의 생각을 전하듯 매끄럽게 말을 이어갔다.

1기 신태용호는 29일 이란전을 이틀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28일부터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워밍업을 하는 초반 15분만을 공개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면 비공개'와 다름없다.

훈련에 앞서 권창훈은 "올림픽 이후 1년만에 대표팀에 들어오게됐다. 중요한 시기라 책임감이 강하다. 준비하는 게 선수들도 다른것 같다.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9차전 상대가 1위 이란이고,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의 상황이다.

권창훈은 '스승' 신태용 감독이 "중요할 때 팀을 맡았다"면서 그가 가질 부담감을 언급했다. 스승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는 '원 팀'이 돼 신태용 감독 지시를 잘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성격상 (힘든 부분을) 드러내기보다 재치있고, 활기차게 하시는 분이시다. 선수들이 사기떨어지는것 없이 준비 할 수 있는  것같다. 축구는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감독님 요청을 잘 따라야 할 것 같다."

권창훈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란전에 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란이 잘하는 것 같다. 쉽게 생각한다던가, 자만심을 가지기 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훈련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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