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그랜드 챔피언스 컵 출전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재영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오는 5일부터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2017년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팀의 주장이자 기둥인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비롯해 김희진 염혜선 김미연(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 6명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어린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다. 그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이재영(흥국생명)이다. 2016~2017 시즌 V리그 MVP인 이재영은 그동안 부상으로 대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부터 볼 훈련에 들어갔던 그는 이번 그랜드 챔피언스 컵부터 대표 팀 유니폼을 입었다.

출국을 앞둔 이재영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의 몸상태와 오랜만에 출전하는 국제 대회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재영은 "현재 몸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60~70%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몸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충북 진천선수촌에 합류한 뒤 팀에서하는 대부분의 훈련에 동참했다. 이재영은 "진천선수촌에서 한 훈련은 다 따라하기는 했다. 그런데 통증은 여전히 있었다. 이런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훈련에 집중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5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한일전에 대해 이재영은 "첫 경기부터 일본과 붙었는데 중요한 경기다. 연습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랜드 챔피언스 컵은 각 대륙별 우승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세계의 강호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승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영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5일 홈 팀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SPOTV+는 5일 저녁 7시 10분부터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그랜드 챔피언 컵 1차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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