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야탑고 투수 이승관을 뽑았다.

한화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자리에 좌완 투수 이승관의 이름을 불렀다.

이승관은 지난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4피안타 6탈사진 비자책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연고지 구단 SK가 지난 6월 1차 지명을 앞두고 후보로 지켜 본 선수이기도 하다. 왼손 투수인데 150km에 가까운 직구를 던진다.

깜짝 지명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까지는 투수로 뛰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해 타자로 18경기에서 타율 0.327, 4도루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투수로 전향해 21경기에 나왔고, 팀에 우승기를 안기기까지 했다. 3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1.00에 불과하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며, 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할 경우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지명을 받는다.

올해 드래프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Z자 형태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각 구단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전년도 최종 순위의 역순, 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 순서로 선수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