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코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한 이스코(25)가 재계약 전 타 팀과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레알은 15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이스코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코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7억 유로(약 9492억 원)로 알려졌다.

최근엔 지네딘 지단 감독체제에서 황태자로 우뚝 선 이스코지만 마음고생도 심했다. 지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로 이어지는 공격 스리톱 'BBC'를 신뢰했다. 공격은 이름값 있는 세 명으로 구성하데 밸러스를 위해 포백 앞에 카제미루를 세웠다. 두 명의 미드필더 자리엔 '마법사' 루카 모드리치와 빌드업을 위한 토니 크로스를 배치했다. 이스코의 자린 없었다.

자리를 이해 팀을 떠난 알바로 모라타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처럼 이스코도 한동안 뛰지 못하자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베일이 자주 다치면서 자리가 났고, 지단 감독은 이스코를 프리롤로 배치한 다이아몬드 4-4-2 전형으로 승승장구했다. 2016-17 시즌 레알은 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시즌 중후반기에 중용한 이스코의 공이 컸다.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던 이스코와 구단이 합의점을 도출한 순간이다.

이스코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년까지 머물게 된 것이 확정되면서 과거의 일화를 속 시원하고 풀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스코가 재계약 기자회견에서 말한 발언을 보도했다. 이스코는 타 팀 이적설에 대해 "(타 팀과)계약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이 팀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 나는 주전을 확보하고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스코는 한동안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사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이스코의 바르사 이적설을 꽤 심도있게 다뤘다.

이스코는 레알 이적 이후 주전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때 이스코를 버티게 한 것은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였다. "라 데시마가 기억에 남는다. 이것은 구단의 가장 큰 숙원이었다. 다만 내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웠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9회 우승 이후 한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했고, 구단의 오랜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스코는 지단 감독의 부임과 그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단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날 믿는다고 얘기해줬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이스코는 현재 팀이 건전한 경쟁 속에 있으며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레알은 현재 경쟁적인 팀이다. 우리는 모두 집중하고 있다."

레알은 리그 초반 2경기 연속 비기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알은 레알 소시에다드와 오는 18일(한국 시간) 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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