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팀의 '주포' 해리 케인(24)에 대한 신뢰와 함께 케인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는 주변 반응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8월의 악몽'을 벗어난 케인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케인은 최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처진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멀티 골을 쏘아 올렸다. 8월 득점이 없던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 팀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월에만 4경기에서 6골을 넣고 있다. 

케인은 이미 구단 통산 100호 골 달성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통산 4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은 이미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2시즌 동안 리그 3위와 2위에 머물렀다. 리그컵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케인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 

케인이 나날이 발전하며서 득점포를 가동하지만 별다른 트로피가 없자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 미드필더이자 영국 공영방송 'BBC'의 라디오 해설자 필 네빌은 BBC 방송에서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해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네빌의 의견에 전면 반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그 생각(네빌)과 다르다. 만약 다른 세계적인 선수를 본다면 팀과 가능한 플레이, 리그, 국적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라는 사실엔 의심이 없다. 그는 타이틀이 없어도 세계 최고의 선수다"고 덧붙였다.

네빌에 반박한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2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기록한 선수를 보유하고 우승 트로피 하나 없는 것은 분명 부담이다. 향후 케인의 활약이 이어지면 케인에 대한 다른 팀들의 구애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포체티노 감독이 고민할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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