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매치데이 29 프리뷰 종합.

[강원-전남] ACL 진출의 꿈…강원은 희망을 이어 갈까

* 16일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경기장 킥오프


강원FC는 갈 길이 바쁘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지만 3위 울산 현대와 승점 11점 차이이다. ‘6위’ 강원의 현실적인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입이다.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상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 삼성은 꺾었지만 FC서울, 제주, 전북에 패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강원의 앞으로의 일정은 나쁘지 않다. 전남-포항-광주-울산-인천을 차례로 만난다. 울산을 제외하면 중하위권 팀이다. 강원은 전남(8위)과 포항(7위)을 꺾고 일찌감치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다는 각오이다. 

전남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특히 수원 삼성, 제주전에서는 3실점씩 하는 등 수비가 무너졌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까지는 5경기가 남았다. 전남이 희망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강원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광주-상주] “강등은 안 돼!” 벼랑 끝 승부 펼치는 두 팀

*16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 킥오프

‘꼴찌’ 광주와 11위 상주 상무가 끝장 승부를 펼친다. 광주(승점 20점)와 상주(승점 25점)의 승점 차이는 5점이다. 두 팀은 한마음으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부진에 빠져있다. 

광주는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이번 시즌 상주와 2경기에서 모두 졌다. 상주는 최근 8경기에서 1무 7패로 부진하다. 상주는 전역한 선수까지 있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클래식 잔류가 목표인 두 팀의 혈전이 예상된다. 

[대구-수원] ‘조나탄 공백’ 수원, 천적의 면모 보일 수 있나

*16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 킥오프

대구는 ‘천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구는 수원 삼성과 역대 전적이 2승 7무 20패로 절대적인 열세이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구는 상대적인 열세를 기세로 뒤엎는다는 각오이다.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세징야가 이전 경기에서 퇴장해 나설 수 없지만 '브라질 듀오' 주니오와 에반드로가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4위 수원은 ACL 진출권이 가시권에 있다. 제주-울산과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하다. 수원은 ‘에이스’ 조나탄의 부재는 뼈아프지만 A매치 휴식기 동안 공격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었다. 수원은 10일 전남과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3-0 승리를 거뒀다. 대구 원정에서도 ‘천적’의 면모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 이명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서울] ‘상승세’ 인천 vs ‘이명주 복귀’ 서울

*17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0위 인천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FC서울전은 격차를 벌리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다만 한석종과 하창래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점이 뼈아프다. 인천은 이번 시즌 FC서울과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졌다. 인천은 서울을 상대로 통산 2골 1도움을 기록한 웨슬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FC서울은 ‘천군만마’ 이명주가 복귀했다. 이명주는 9일 제주와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20여 분 동안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명주는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가 2경기뿐이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명주는 승리를 향한 집념이 강하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약속했다. 5위 FC서울은 차근차근 승점을 쌓으며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제주-울산] “전북 추격에 나설 팀 가리자”…최고 빅 매치

*17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 킥오프. 
 
29라운드 최고 빅 매치이다. 제주와 울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제주는 최근 8경기에서 6승 2무, 울산은 9경기에서 5승 4무다. 패배를 잊은 두 팀은 공수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는 제주는 전력에 합류한 류승우와 ‘돌아온’ 마그노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8경기 24실점으로 최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도 탄탄하다.  

울산은 공격이 화려하지 않지만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한 방을 터뜨린다. 오르샤와 이종호는 골 결정력을 앞세워 팀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다. 골 득실은 +2에 그치지만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울산은 저력이 있다. 울산과 제주는 90분 혈투가 예상된다. 
▲ 이동국(오른쪽)은 70-70클럽에 도전한다. ⓒ한희재 기자

[포항-전북] 양동현 vs 이동국, ‘토종 골잡이’ 대결 

*17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 킥오프

포항은 선두 전북과 홈경기를 치른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포항은 매 경기가 소중하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꺾인 포항은 최근 2연패로 분위기는 좋지 않다. ‘토종 골잡이’ 양동현의 득점이 절실한 이유이다. 양동현이 전북의 촘촘한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승점 3점을 챙기기 어렵다.  

전북은 이동국이 '70-70클럽'(70득점-70도움) 가입을 앞두고 있다.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196골-69도움을 올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70-70클럽’에 진입한다. 이동국이 ‘친정팀’을 상대로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글=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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