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구에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0, 맨체스터 시티)가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무패 가도와 최근 3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던 왓포드는 아구에로의 활약에 무릎 꿇었다.

맨시티는 16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최전방에 나선 아구에로의 활약이 좋았다.

아구에로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체제에서 계륵이었다. EPL 최고의 골잡이라는 건 이견이 없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과는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히려 가브리엘 제주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자존심이 상한 아구에로가 팀을 떠날 것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가 쏟아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말미 경쟁했던 아구에로와 제주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두 선수가 함께 투입된 경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팀플레이보다는 개인의 공격 포인트를 쌓는 데 집중했다.

이번 시즌엔 다르다. 맨시티는 측면 수비 벤자민 멘디와 카일 워커가 합류한 것과 함께 전방 투톱의 호흡이 좋았다. 전반 아구에로의 전반 27분 아구에로의 선제골은 케빈 데 브라위너의 프리킥이 주효했지만 아구에로의 2번째 득점은 끝까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다비드 실바에게 내준 제주스의 움직임이 좋았다. 팀의 세 번째 득점은 중원을 파고든 아구에로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내줬다. 제주스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고 구석을 찔렀다. 아구에로는 후반 35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 네 명을 제쳤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절묘하게 찼다. 

과르디올라 감독 2년 차를 맞은 맨시티가 초반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매 경기 득점을 만들고 전방 투톱의 호흡이 무르익고 있다. 아구에로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영상] [EPL] '맨시티의 에이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