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프랑크푸르트vs아우크스부르크

1. 팽팽한 공방전, 행운의 선제골

2. 카이우비 멋진 중거리 슛과 프랑크푸르트의 막판 저력

3. 풀타임 출전한 구자철…지동원 결장

▲ 프랑크푸르트vs아우크스부르크 선발 라인업

1. 팽팽한 공방전, 행운의 선제골

프랑크푸르트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력이 약점인 팀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측면 공격을 살려 반격에 나섰다. 측면의 슈미트와 헬러가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선제골엔 다소 행운이 따랐다. 전반 20분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막스가 강력한 감아차기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프랑크푸르트 수비진과 아우쿠스부르크 공격수들 모두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골대 쪽으로 그대로 빨려 들었다.

2. 카이우비 멋진 중거리 슛과 프랑크푸르트의 막판 저력

후반 초반 프랑크푸르트는 살세도를 빼고 레비치를 투입하면서 공세로 나섰다. 홈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공세는 거세졌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흔들리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이끌면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되려 아우크스부르크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후반 31분엔 카이우비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로 골키퍼의 키를 절묘하게 넘겼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프랑크푸르트의 막판 대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34분 코너킥에서 프랑크푸르트에 실점하면서 끝까지 경기를 알 수 없게 됐다. 루카 요비치가 정확한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프랑크푸르트의 거센 추격에 맞서 아우크스부르크는 몸을 던진 수비와 마빈 히츠 골키퍼의 선방 속에 겨우 승리를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3. 풀타임 출전한 구자철…지동원 결장

구자철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 뒤로 활발하게 침투하는 등 공수를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성과가 뚜렷하진 않았다. 워낙 아우크스부르크가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펼치면서 구자철의 장점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구자철은 후반 22분 컷백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가 정확하지 않아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부상 복귀 이후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은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평점 7.1점을 줬다.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한편, 지동원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험난한 주전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기 정보

2017-18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2017년 9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프랑크푸르트 1-2 (0-1) 아우크스부르크
득점자: 79'요비치 / 20'막스, 76'카이우비

아우크스부르크(4-2-3-1): 35.히츠; 4.오파레, 6.하벨라우, 36.힌터레거, 31.막스; 8.케디라, 10.바이어; 7.헬러 19.구자철, 17.슈미트 ; 27.핀보가손 /감독:마누엘 바움

프랑크푸르트(3-1-4-2): 1.흐라데키; 13.살세도, 19.아브라함, 3.팔레테; 20.하세베; 22.챈들러, 6.데 구즈만, 11.가치노비치, 15.빌렘스; 9.할러, 17.보아텡 /감독:니코 코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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