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시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세 줄로 요약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vs FC 서울

1. 같은 포메이션, 다른 운영
2. 
교체로 승부수 던진 두 팀
3. '시우 타임' 송시우

 ◆ 같은 포메이션, 다른 운영

두 팀의 포메이션은 같았다. 최전방에 1명의 공격수를 두고 2선에 2명, 중원에 2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했고 그 뒤에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뒀다. 수비 라인은 포백으로 꾸렸다. 하지만 경기 운영은 달랐다. 인천은 수비형 미드필드에 출전한 채프만이 공격시에서는 위로 올라가지만 수비시에는 이윤표, 부노자와 라인을 맞추며 순간순간 스리백 형태를 띄었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수비로 내려가지 않고 포백 앞에 위치하면서 인천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 운영도 달랐다. 인천은 김진야, 문선민으로 이뤄진 좌우 측면 공격을 주로 전개했다. 이에 반해 서울은 중앙의 데얀에게 볼을 투입하며 데얀을 기점으로 하는 공격을 시도했다.

 ◆ 교체로 승부수 던진 두 팀

인천과 서울은 후반 초반에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먼저 인천이 칼을 뽑았다. 후반 11분 문선민 대신 김보섭을 투입했다. 문선민 위치에 그대로 김보섭을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김진야 대신 송시우를 투입했다. 송시우 역시 기존의 김진야 위치에서 그대로 뛰었다. 인천은 마지막 분을 남기고 김대중을 투입해 제공권 우위를 노렸다.

서울은 조금 달랐다. 교체 투입과 포지션 변화를 함께 시도했다. 먼저 전반에 코바 대신 들어간 고요한을 코바가 섰던 반대편 위치인 오른쪽에, 오른쪽의 윤일록을 왼쪽으로 돌렸다. 후반에 더 큰 변화가 있었다. 고요한을 중원으로 내리고 중원에 있던 이상호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다. 득점이 없자 조금 더 공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수비수 칼레드를 빼고 미드필더 이명주를 투입한 후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를 칼레드 자리에 넣고 이명주를 중원에 배치시켰다. 수비수 1명을 빼고 미드필더 1명을 더 투입해 보다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31분에는 데얀을 빼고 박주영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서울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 인천 vs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  '시우 타임' 송시우

극적인 골이 터졌다. 후반 종료는 단 2분 남겨둔 시점에서 김대중이 앞으로 뛰어들어가는 송시우를 놓치지 않고 패스했고 송시우는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극VAR이 있었지만 송시우의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평소 극적인 골을 자주 넣어 '시우 타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송시우의 위력이 다시 확인됐다.

 ◆ 경기 정보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vs FC 서울,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1-0(0-0) FC 서울

득점자 : 88' 송시우

인천(4-3-3) : 이진형; 김용환, 부노자, 이윤표, 최종환; 채프만, 김도혁, 이상협; 김진야(78' 송시우), 문선민(55' 김보섭), 웨슬리(86' 김대중)

서울(4-3-3) : 양한빈; 김치우, 칼레드(59' 이명주), 황현수, 신광훈; 오스마르, 하대성, 이상호; 윤일록, 코바(34' 고요한), 데얀(76'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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