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시우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챙긴 인천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기회는 딱 한 번 찾아왔다. 그리고 송시우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승점 28점의 상주를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두 팀의 수비 집중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패스 미스도 잦았고 전반에 좀처럼 나오지 않은 골 기회도 여러 번 생겼다.

그 중 후반 3분 두 팀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서울 칼레드의 패스 미스 때 웨슬리가 골키퍼 양한빈과 단독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웨슬리의 슈팅은 양한빈에게 막혔다. 그리고 곧바로 서울에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은 아쉬워하는 인천을 뒤로하고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최전방으로 한 번에 볼을 투입해고 데얀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이진형 앞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채 1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과 서울 모두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송시우가 자신에게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종료 2분 전 역습 과정에서 김대중이 앞으로 뛰어들어가는 송시우를 보고 패스했다. 송시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공을 키핑한 후 골을 터뜨렸다. 정규 시간이 끝나가기 직전 터진 결정적인 골이었고 인천은 이 리드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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