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와 경기에 시즌 첫 출전한 쿠치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인생을 살다보면, 축구뿐 아니라 어떤 직업에서도 흥미로운 제안을 받기 마련 아닌가.”

FC바르셀로나 이적을 강하게 원했지만, 결국 리버풀에 잔류한 필리페 쿠치뉴(25)가 ESP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쿠치뉴는 8월 한 달 내내 이어진 이적 협상 와중에 리버풀의 공식 경기를 뛰지 않았다.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힌 뒤 그의 소속팀은 바뀌지 않았고, 번리와 2017-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쿠치뉴는 이적 파동이 있었지만 “지금 팀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모두가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 알고 있다. 내가 이곳(리버풀)에서 뛴 첫 순간부터, 최근에 치른 경기까지 난 잘 대접 받았다. 언제나처럼, 지난 4~5년처럼 난 팬들을 존중하고, 팬들도 날 존중하고 있다. 내가 해야하는 일인,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고 팀을 돕는 것이다.”

쿠치뉴는 팀을 떠나고자 했던 지난 협상을 뒤로 하고, 경기장 위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잃어버린 믿음을 되찾겠다고 했다. 그는 바르사의 제안에 크게 끌렸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난 직업적 제안을 받은 것이다. 여러분 모두, 살면서 어떤 직업이든 흥미로운 제안을 받는 일을 맞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제안일 때도 있다. 이번 경우 내겐, 여러분이 알고 있듯이 흥미로웠고, 우리 가족들도 그렇게 여겼다.” 



쿠치뉴는 협상이 오간 팀의 이름을, 자신이 직접 말하지 않았다. 리버풀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의지를 더 강조했다. “그런 훌륭한 팀(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는 것은 영광이다. 하지만 이곳에 남는 것 역시 영광이다. 리버풀은 훌륭한 클럽이다. 난 지금 이곳에 있고,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내겐 까다로운 한 달이었다. 하지만 이곳의 누구와도 문제가 없고,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선수들, 이사진, 기술 스태프 등 누구와 관계도 달라지지 않았다.” 쿠치뉴는 불편한 부분 없이 리버풀을 위해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향후 이적의 불씨가 남아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제 다 끝났다”고 일축했다. “난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능한 최고로 좋은 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팀을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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