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전력이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 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1, 20-25, 25-21, 16-14)로 역전승했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28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2전 전승으로 A조 선두, 삼성화재는 1승 1패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삼성화재 주포 박철우를 막지 못하면서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1에서 펠리페, 4-2에서는 윤봉우가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삼성화재를 흔들었다. 펠리페와 전광인이 몸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한국전력이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전광인이 9점, 펠리페가 6점을 뽑으면서 25-21로 세트를 챙겼다.

3세트는 두 팀 통틀어 범실을 21개를 쏟아 낸 졸전이었다. 삼성화재가 범실 11개, 한국전력이 10개를 저질렀다. 19-19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전광인이 퀵오픈 범실을 저지르며 리드를 뺏겼고, 전광인이 다시 한번 김규민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2점 차로 벌어졌다. 20-23에서 전광인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고, 류윤식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2로 몰렸다.

펠리페가 살아나면서 풀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4세트 오픈 공격으로 1-0 리드를 뺏은 펠리페는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14-14에서는 안우재의 속공과 펠리페의 블로킹, 권영민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면서 17-14로 달아났다. 이어 펠리페와 안우재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면서 19-14로 도망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풀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 역시 펠리페가 분위기를 뺏었다. 2-2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3-2로 앞서 나갔다. 5-4 박철우 서브 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5-6으로 뒤집혔으나 8-10에서 서재덕이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10-10 균형을 맞췄다. 11-13에서 펠리페의 백어택과 안우재의 블로킹으로 13-13 균형을 맞췄고, 펠리페가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4-14 듀스에서는 펠리페의 백어택과 김나운의 공격 범실을 묶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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