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올해 긴 여정을 달려온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마지막 국제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이 열리는 태국으로 출국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태국으로 떠나는 대표 팀은 20일 북한과 2018년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태국, 베트남, 북한, 이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경기는 싱글라운드로빈(풀리그)으로 치러지며 상위 두 팀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한국은 올해 FIVB 그랑프리 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FIVB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 출전했다. 이번 대표 팀에 합류한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그랜드 챔피언스 컵을 쉰 뒤 다시 대표 팀에 합류했다. 세터 조송화(흥국생명)가 새롭게 합류했고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서 뛴 이재영(흥국생명) 하혜진(한국도로공사) 최수빈(KGC인삼공사)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 예선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리는 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연경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나눈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Q 올 시즌 힘들게 국제 대회를 치렀는데 어느덧 마지막 대회다.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은 가장 중요한 대회인데

일정상 오래 연습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러나 최대한 많이 준비했고 연습도 효율적으로 했다. 느낌은 좋은 편이고 반드시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따도록 노력하겠다.

Q 예선전 첫 상대가 북한이다. 북한은 베일에 가려진 팀이다. 최근 북한 경기 영상을 보고 분석했다고 하는데?

예전부터 북한에 잘하는 선수가 지금 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선수(정진심)는 예전보다 떨어졌고 다른 선수가 위협적이다. 영상에서 나타난 경기력이 확실하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 그러나 확실한 전력은 아직 모른다.

Q 베트남도 다크호스인데?

베트남은 잘 알고 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고전했다. 겸험 많은 선수와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잘 이룬 팀인데 열심히 준비해 이기도록 하겠다. 

▲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Q 룸메이트인 양효진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는지?

(양)효진이가 들어왔다면 더 좋았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시즌을 잘 준비했으면 한다. 새로운 룸메이트를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마 그 선수도 저도 고생할 것 같다.(웃음)

Q 새로운 세터 조송화와 호흡은 어떤가

조송화 선수는 원래 잘하던 선수라 맞추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견보한 부분으로 가면 아직 부족한 부분은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대한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Q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는 태국에 졌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리는지? 

태국 전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를 하는데 집중했다. 태국을 만나면 상대는 홈 팀이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펼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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