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사이보그는 론다 로우지와 자신의 대결을 바란다는 로우지의 코치 에드몬드 타버디안의 말에 콧방위글 뀌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론다 로우지의 코치 에드몬드 타버디안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로우지의 복귀 가능성을 50%로 전망하면서 "로우지가 한 경기 더 할 수 있다면 사이보그와 붙길 바란다. 로우지가 충분히 사이보그를 잡을 수 있다. 사이보그는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본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가 바로 반응했다. 콧방귀를 뀌었다.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내가 로우지와 싸우기 원한 때는 그가 정상에 서 있을 시기였다. 로우지는 자신만만했다. 2연속 KO패하기 전이었다. 사람들은 로우지가 플로이드 메이웨더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며 "난 로우지와 대결을 간절히 바랐다. 내가 뺄 수 있는 최대의 몸무게를 감량하면서 팬들에게 이 경기를 보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로우지가 갖가지 핑계를 대며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둘은 그때와 다른 위치에 서 있다. 로우지와 대결을 바라던 때는 끝났다. 만약 로우지가 팬들에게 우리의 경기를 보여 주길 원한다면, 그럴 용의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옥타곤이 아니라) WWE 링 안에서가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로우지는 WWE와 대화 중이다. WWE 부사장 '트리플 H' 폴 리베스크는 지난 1일 ESPN와 인터뷰에서 "로우지는 WWE 활동에 관심이 있다. 로우지가 링에 서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지가 옥타곤보다는 할리우드나 프로 레슬링 링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이보그는 지난 7월 UFC 214에서 토냐 에빈저를 꺾고 여성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오는 12월 31일 UFC 219에서 갖길 바란다. 희망 상대는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이다.

▲ 크리스 사이보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합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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