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최근 인기 수상 스포츠 종목으로 부상하는 웨이크보드 대회가 김포 아라뱃길 물살을 가른다.

2017 제1회 아시안 웨이크 시리즈 챔피언십 in 김포가 22일부터 막을 열었다. 이 대회는 오는 24일까지 김포 아라뱃길에서 진행된다.

웨이크보드는 한국에 1995년 처음 보급됐다. 초보자의 경우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보다 배우기 편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여성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가 만든 파도를 이용해 점프와 공중회전 등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수상 스포츠다. 보트에 매달린 줄에 의지해 수면을 달리는 점에서는 수상스키와 비슷하지만 웨이크보드의 특징은 수상 스키와 비교해 훨씬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 2016년 웨이크보드 월드시리즈의 한 장면 ⓒ 곽혜미 기자

웨이크보드는 출발 시점에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동안 자기가 할 수 있는 기술을 펼쳐야 한다.

규정 코스는 370m 구간을 왕복하며 기술을 시도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경기장 여건에 따라 코스를 약 400m로 늘렸다.

경기 코스를 길게 변경하였기에 선수가 구사하는 기술의 수는 제한했다. 선수는 경기 중 총 10개의 기술을 시도할 수 있다. 경기를 시작한 이후 두 번 물에 빠지면 경기가 종료된다. 만약 2차 패스에서 경기 코스 가운데에 있는 부이를 지나 입수하면 첫 번째라도 자동적으로 경기가 종료된다.

경기 종목은 노비스, 인터미디어트, 어드밴스드로 나뉜다. 초급에 속하는 노비스는 180도 회전 이하의 기술만 허용된다. 중급인 인터미디어트는 360도 회전 및 2개의 인버트 또는 프론트 사이드 180도를 포함하는 인버트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고급 단계인 어드밴스드는 남자 선수만 출전한다.

어드밴스드는 540도 회전 허용 및 몹기술(핸들패스를 포함하는 360도 회전이 추가된 인버트)을 제외한 인버트 기술이 펼쳐진다.

채점 방식은 DIFFICULTY(전문성, 20%) RISK(기술, 20%) INTENSITY(파워, 20%) VARIETY(다양성, 20%) EXECUTION(완성도, 20%) 5가지 요소를 합산해 100점 만점의 점수를 채점한 뒤 3명 심판의 평균 점수가 최종 점수가 된다.

▲ 2016년 웨이크보드 월드시리즈의 한 장면 ⓒ 곽혜미 기자

심판 3명은 직접 보트에 승선에 선수의 경기를 분석한 뒤 채점한다.

이 종목은 물 위에서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다. 세찬 물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신을 사용해야 하고 고도의 집중력도 필요하다.

웨이크보드 장비는 보드와 발과 보드를 고정하는 바인딩이 기본으로 구성된다. 바인딩은 스트랩과 하이랩 2종류가 있다. 또한 구명조끼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웨이크보드의 간판 윤상현(20, 배럴) 등이 출전한다.

한편 SPOTV+는 25일 오전 11시 아시안 웨이크 시리즈 챔피언십 in 김포를 중계한다.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결승전은 네이버TV에서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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