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최다빈(17, 수리고)이 올 시즌 첫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23일(한국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지 대회인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3.27점 예술점수(PCS) 59.04점을 합친 122.3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6.62점과 합친 총점 178.93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ISU 챌린지 대회 가운데 하나다. 2017~2018 시즌 그랑프리 대회를 앞둔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 점검하기 위해 출전했다.

올 시즌 처음 국제 대회에 나선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28.45점(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미치지 못했다. 총점도 개인 최고 점수인 191.11점에 12.18점이 모자랐다.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고생한 최다빈은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을 변경했다. 그는 지난 7월 말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OST에 맞춰 경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곡인 드보르자크의 '집시의 노래'를 선보였다. 최다빈은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18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0.7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를 깨끗하게 뛴 스텝시퀀스에 이은 더블 악셀도 차분하게 성공시켰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고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GettyImages

이번 대회 우승은 현역 최강자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을 받은 메드베데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6.72점을 기록했다. 총점 226.72점을 받은 메드베데바는 189.98점으로 2위에 오른 혼고 리카(일본)를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182.21점을 기록한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윤서영(17, 용화여고)은 총점 93.61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 2017년 ISU 피겨스케이팅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여자 싱글 최종 순위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 총점 226.72점

2위 혼고 리카(일본) - 총점 189.98점

3위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 - 총점 182.21점

4위 최다빈(한국) - 총점 178.93점

23위 윤서영(한국)  - 총점 93.6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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