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투어 도레이 퍼시픽 오픈에서 우승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6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퍼시픽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보즈니아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WTA 투어 도레이 퍼시픽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26, 러시아, 세계 랭킹 23위)를 세트스코어 2-0(6-0 7-5)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보즈니아키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올 시즌 처음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보즈니아키는 올해 WTA 투어에서 6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6전7기'에 나선 보즈니아키는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인 보즈니아키는 개인 통산 26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보즈니아키는 25일 발표되는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37, 미국)를 제치고 5위로 뛰어 오른다.

프리미어급 대회인 도레이 퍼시픽 오픈에는 세계 랭킹 1위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와 4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 7위 요안나 콘타(26, 영국) 9위 도미니카 시불코바(28, 슬로바키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보즈니아키는 8강전에서 시불코바를 꺾었고 23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무구루사를 2-0(6-2 6-0)으로 완파했다.

파블류첸코바는 준결승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14위)를 물리쳤다.

1세트에서 보즈니아키는 먼저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보즈니아키는 수비에만 의존했던 기본 패턴에서 벗어났다. 강해진 서브와 절묘한 패싱샷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보즈니아키는 네트 플레이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보즈니아키의 탄탄한 수비와 다양한 공격에 파블류첸코바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세트에서 보즈니아키의 범실은 2개에 불과했다. 반면 파블류첸코바는 13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1세트에서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한 파블류첸코바는 2세트 5-5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한 보즈니아키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보즈니아키는 파블류첸코바와 상대 전적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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