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은 UFC 웰터급에서 알아주는 그래플링 실력자다. 그러나 이번엔 언더독이고 도전자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웰터급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은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그래플러다. 상대에게 한 번 달라붙으면 절대 안 떨어져 '매미'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동현이 다음 달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이하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파이널'에서 노기 그래플링 특별 경기에 나선다.

노기 그래플링이란 △펀치와 킥 등 타격 없이 △도복을 입지 않고(상체 맨몸으로 또는 래시 가드를 입고) △몸싸움을 벌여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꺾기·조르기로 상대에게 기권을 받아 내는 경기 방식을 말한다.

김동현도 그래플링에 일가견이 있지만, 이번엔 어디까지나 도전자다. 상대 키난 코넬리우스(25, 미국)는 더 강력한 '매미'기 때문이다. 주짓수 검은 띠로 노기 그래플링이 전문 분야다.

센 매미가 하나 더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으로 날아온다. 주짓수 검은 띠 DJ 잭슨(미국)이 특별 경기에서 레슬러 이재성과 맞붙는다.

▲ 젊은 그래플링 강자 키난 코넬리우스 ⓒ키난 코넬리우스 홈페이지

이재성은 레슬링 자유형 국가 대표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2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은메달에 빛나는 강자지만 노기 그래플링에선 잭슨에게 한 수 접어야 한다.

코넬리우스와 잭슨은 도복을 입어도 강하지만, 벗으면 더 강한 노기 그래플링 챔피언들이다.

코넬리우스는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2013년 갈색 띠 금메달, 세계노기주짓수선수권대회 2014년 검은 띠 금메달을 차지했다.

잭슨은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2010년 파란 띠 금메달·2011년 보라 띠 금메달·2012년 갈색 띠 금메달, 세계노기주짓수선수권대회 2012년·2015년 검은 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꺾기와 조르기 초고수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도복 주짓수 경기가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다. 76kg급 4강과 76kg 이상급 4강 토너먼트(녹아웃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76kg급에선 장인성과 하파엘 도밍고스, 이경섭과 셰인 힐-테일러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76kg 이상급에선 유연종과 마테우스 고도이, 켈리 만글로나와 최동화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더 강력한 매미가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다.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은 지난해 시작된 한국 최초 초청 방식의 주짓수 상금 대회다. 주최사인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는 이 대회를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짓수 상금 대회로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강자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 파이널

[특별 경기] 김동현(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 vs 키난 코넬리우스(미국/아토스 주짓수)

[특별 경기] 이재성(대한정구협회) vs DJ 잭슨(미국/팀 로이드 어빙)

[76kg급 준결승전] 장인성(와이어 주짓수/ 팀 스파이더) vs 하파엘 도밍고스(브라질/ 데미안 마이아 주짓수)

[76kg급 준결승전] 이경섭(트라이포스) vs 셰인 힐-테일러(미국/팀 로이드 어빙)

[76kg 이상급 준결승전] 유연종(윌로우 주짓수) vs 마테우스 고도이(브라질/알리앙스)

[76kg 이상급 준결승전] 켈리 만글로나(미국/파라에스트라 군산) vs 최동화(주짓수 랩)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