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와 3회, 6회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철저히 막았다. 장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큰 위기 없이 자신의 페이스로 마운드를 지켰다. 덕분에 7회까지 투구 수도 94개로 많지 않았다.
이 승리로 양현종은 2002년 마크 키퍼(19승 9패)와 함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선발 최다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경기 후 "지난 2경기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 공만 잘 던지자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득점으로 도와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직구가 잘 들어가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정확하게 직구를 제구하려고 했다. 이렇게 의미 있는 경기에서 팀도 이기고 나도 이겨 뿌듯하다. 팀이 이 분위기를 이어서 좋은 흐름을 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20승 도전이다. 그는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고, 기회가 된다면 노려보겠다. 헥터 노에시도 20승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 둘이 20승을 하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