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세 줄로 보는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6차전. 11-8 승리를 거둔 롯데가 3연승으로 단독 3위를 지켰다.

1. 3회까지 도합 9득점, 나란히 폭발한 양팀
2. 선발 투수들의 강판, 한화의 역전
3. 이대호-번즈의 한 방, 롯데가 찾아온 리드

1. 3회까지 도합 9득점, 나란히 폭발한 양팀
이날 양팀은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한화가 2사 만루에서 김회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롯데도 1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2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와 중견수 실책으로 3득점을 올렸고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5-1로 앞섰다. 한화도 3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와 김회성의 투런포로 4-5 추격에 성공했다.

2. 선발 투수들의 강판, 한화의 역전
3회 롯데는 김문호의 볼넷과 번즈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문규현의 땅볼 때 협살에 김문호와 번즈가 모두 아웃됐다. 롯데는 3회 한화 선발 김민우를 강판시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분위기는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4회 1사 1,3루 찬스를 만들며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내린 뒤 송승준을 상대로 대타 이용규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정경운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3. 이대호-번즈의 한 방, 롯데가 찾아온 리드
롯데는 6회 잃었던 리드를 되찾아왔다. 그 중심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6회 황진수의 좌전안타와 최준석의 볼넷, 상대 폭투로 얻은 2사 2,3루에서 이대호의 좌월 스리런이 터지면서 롯데가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강민호가 2루타, 박헌도가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1,2루를 만들었고 번즈가 좌월 스리런을 때려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6회 등판한 박진형은 1⅔이닝 동안 5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여주며 역전을 이끌고 구원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조정훈(1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9회 등판한 손승락이 최진행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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