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에 재역전승을 안겼다.

이대호는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5-7에서 터뜨린 재역전 스리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팀은 11-8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를 수성했다.

이대호는 4회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5-7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강승현을 상대로 좌월 큼지막한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개인 시즌 34호포로 팀은 8-7 역전에 성공했고 번즈의 스리런이 연달아 터지며 11-7로 달아났다.

경기 후 이대호는 "평소 노려치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앞 타석에 (최)준석이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직구 하나만 노리고 들어갔다. 찬스를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최근 타격감도 좋지 않고 몸도 지친 것이 사실이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오늘 계기로 타석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선수들 모두 3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열심히 하고 있다. 나 혼자 쳐져 있을 수 없다. 동료들과 남은 경기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고 집중하겠다"고 남은 시즌과 순위 싸움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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