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시스 은가누는 UFC 헤비급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헤비급 랭킹 4위 프란시스 은가누(31, 프랑스)가 UFC 5전 5승(총 전적 10승 1패)을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은 22분 56초다. 경기당 평균 4분 35초 2를 썼다. 2013년 데뷔 후 11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간 적이 없다.

챔피언 대우일까? 스티페 미오치치(35, 미국)를 쓰러뜨리는 데는 여유 있게(?) 최대 15분을 달라고 했다. 은가누는 26일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싸운다면 3라운드 안에 끝낼 수 있다. 미오치치를 KO로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오치치는 19경기에서 17번 이기고 2번 졌다. KO패는 2012년 9월 스테판 스트루브에게 2라운드 3분 50초에 진 게 전부다.

다음 희망 상대로 1순위 미오치치, 2순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7, 네덜란드)을 꼽고 있는 은가누는 자신의 무기를 다 보여 준 적이 없어 유리하다고 믿는다.

"그들이 뭘 할 수 있는지 다 알고 있다. 모두가 그들의 기술을 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모른다. 날 연구하고 있다. 난 경기 때마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아직 내 무기를 전부 보여 줄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은가누는 지난 10일 UFC 215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겨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가 불시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보여 대진표에서 빠졌다. 처음엔 도스 산토스의 대체 선수로 오브레임을 요구하다가 UFC 215 출전이 무산되자 이제 아예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미오치치를 원하지만 UFC에서는 오브레임 이야기도 하고 있다. 12월 3일 UFC 218이나 12월 31일 UFC 219에서 싸우고 싶다. 이왕이면 UFC 218이 낫다. 기다리는 데 지쳤다"고 했다.

챔피언 미오치치는 파이트머니 인상을 놓고 UFC와 협상 중이다.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 타이틀전을 기대하고 있다. 오브레임은 은가누의 타이틀전 직행을 막고, 은가누를 꺾어 다시 도전권을 따내려고 한다.

미오치치와 붙은 적 없는 랭킹 3위 케인 벨라스케즈는 여전히 요양 중이다. 허리 부상을 치료하고 내년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