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여진. 제공|953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마녀의 법정' 김여진이 블랙리스트 관련 심경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김민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김민서와 김영균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여진은 "나의 개인적인 일이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아픔들이 있었고, 나뿐만 아니다. 내가 겪은 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어떤 상처를 받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촬영 중이라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여진은 "최근 검찰에 다녀왔다. 담당 검사가 여자분이었다. '마녀의 법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 시간 정도 했다. 내가 많이 질문했다. 검사 역할이기 때문에 다른 역할보다 특히 연기를 잘 해보자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당시 정부 비판 성향의 유명인사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블랙리스트에는 김여진을 비롯해 문성근,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명계남, 김미화, 김제동, 김구라, 윤도현, 故 신해철, 이창동, 박찬욱 등 82명이 속해있다.

김여진은 블랙리스트 피해자 진술을 마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실제 국정원 문건을 보니 다시 한 번 마음 한 켠이 무너졌다. 그래도 설마 (국정원이) 직접 그랬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나 보다. 그런데 그들이 직접 그랬다"며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승승장구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등된 독종 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오는 10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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