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상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새 시즌 구상은 미리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정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새 감독 얘기가 나오고, 새 단장 얘기가 나오는 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3일 오전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이 내년 시즌부터 LG 트윈스 사령탑을 맡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단장을 맡게 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LG 구단 관계자는 "류중일 감독을 만난 것은 맞다. 최종 결론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에 말씀 드리겠다"고 알렸다. 결국은 어디선가 이야기가 흘러 나갔다는 얘기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시기가 문제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무의미한 경기가 아니다. 

양상문 감독의 단장 취임 얘기는 더 불분명하다. LG 구단이 양상문 감독에게 단장을 제안할 계획을 가진 건 사실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직 명확하게 의사 표시를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최종전에 나서야 할 감독이 자신이 단장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확인한 꼴이 됐다. 양상문 감독은 이도 저도 아닌 처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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