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 '국민' 타이틀을 가진 야구 선수가 선수로서 경력을 마쳤습니다. 이승엽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했습니다. 만원 관중이 전설이 걸을 제2의 인생을 축하해주며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승엽은 만원 관중에 화답하며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1995년 삼성에 투수로 입단한 이승엽은 타자로 전향해 데뷔 시즌 13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본격적으로 홈런왕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시즌은 1997년. 이승엽은 32홈런을 치며 데뷔 첫 홈런왕에 올랐습니다. 전설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승엽은 승승장구했습니다. 이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모두 홈런왕 타이들을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을 치며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널리 이름을 날렸습니다.

이후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우여곡절 끝에 159홈런을 치며 홈런 타자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부진을 거듭하던 2011년. 삼성 복귀를 결심했고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마지막까지 홈런왕 이승엽에 어울리는 활약을 했습니다.

KBO 통산 467홈런, 464 2루타 4,077루타 1,498타점. 이승엽이 KBO 리그에서 뛰며 통산 기록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들입니다.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들을 남기고 떠난 이승엽. 우리는 이승엽의 시대에 살았습니다.
▲ ⓒ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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