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감독 계약이 만료된 LG 양상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토브리그가 일찍 막을 올린다.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감독 교체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3일 LG가 양상문 감독에게 단장직을 맡기고, 류중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제 한화 이상군 감독 대행의 거취와 KIA 김기태, 롯데 조원우 감독의 재계약 여부 등이 화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LG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양상문 감독 대신 류중일 전 삼성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긴다는 소식과 양상문 감독이 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단 측에서 류중일 감독과 만난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시즌이 끝난 뒤 발표하겠다", "양상문 감독과 경기 후 만나 단장직을 제의할 계획은 있다"고 밝혔다. 롯데전이 끝난 뒤 양상문 단장, 류중일 감독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감독은 양상문 감독 외에도 김기태, 조원우 감독이 있다. 김성근 감독 역시 여기에 포함되나 시즌 중 사임해 이제 이상군 감독 대행의 거취가 관건이 됐다. 

김기태, 조원우 두 감독은 팀을 상위권에 올린 공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2015년부터 KIA 감독을 맡아 2016년 5위, 올해 정규 시즌 1위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좋은 성적 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이 강점. 2년 임기로 계약한 조원우 감독은 올해 초까지 구단 내에서 설 곳이 좁았지만 후반기 반등에 힘입어 존재감을 키웠다. 

FA 시장까지 열리면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접고 KBO 리그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민병헌, 손아섭 등 국가대표 급 외야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힘겨운 메이저리그 2년째 시즌을 보낸 김현수의 거취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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