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왼쪽)-김한수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국민 타자로서 한국 야구에 좋은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고생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은퇴식을 하는 이승엽과 추억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나는 타석에서 늘 뒤를 받히고 있었다. 홈런을 치고 들어올 때 하이파이브를 참 많이했던 기억이 있다. 타석에서 준비하는 동작을 많이 지켜봤다"며 과거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2005년에는 일본에서도 만났다. 가장 이야기를 많이 나눴을 때는 이승엽이 일본에서 복귀했을 때다. 나는 타격 코치로 삼성에 있었는데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지켜본 후배 은퇴식을 앞두고 김 감독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 결정이니까…. 국민 타자로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3번 타자 1루수로 이승엽을 넣었다. 이승엽 전성기 때 타순과 포지션이다. 김 감독은 "오늘(3일) 준비되는 투수가 모두 나간다. 이승엽 은퇴식에 맞춰 현재 가장 페이스가 좋은 투수인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며 의미있는 은퇴식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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