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승 청부사'를 원했던 휴스턴의 선택은 정확했다. 저스틴 벌랜더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휴스턴 이적 후 정규 시즌 포함 6전 전승이다.

벌랜더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이 8-2로 이기면서 벌랜더가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3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퀄리티스타트이자 선발승이다. 앞서 열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게임에서는 4명의 선발투수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 벌랜더지만 휴스턴에서는 포스트시즌 1선발 카드로 손색이 없는 숫자를 남겼다. 5경기 5승에 평균자책점은 1.06게 불과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디트로이트에서 9.2개였다가 휴스턴에서는 11.4개로 증가했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6일 시애틀전에서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올리더니, 13일 에인절스전에서는 8이닝 9탈삼진 비자책 1실점, 18일 시애틀전에서는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 28일 텍사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았다.

정규 시즌 막판 상승세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게다가 이미 지난 16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39로 활약했던 벌랜더다. 마지막 포스트시즌으로부터 3년이 지났지만 관록은 남았다. 2회 연속 볼넷, 4회 연속 피안타가 실점으로 이어졌으나 각각 1실점에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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