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 줄로 보는 6일(한국 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차전. 홈팀 클리블랜드 4-0 승리.

1. 클리블랜드, 2회말 무사 만루 1득점
2. 뭔가 해줄 것 같은 선수, 오늘은 브루스
3. 올해 PS 첫 무실점 승리, 바우어-밀러-앨런 합작품

▲ 에드윈 엔카나시온(왼쪽)과 제이 브루스.
1. 클리블랜드, 2회말 무사 만루 1득점

앞서 열린 와일드카드게임 2경기(양키스-미네소타, 애리조나-콜로라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보스턴-휴스턴)은 모두 1회 득점이 나왔다. 클리블랜드와 양키스의 네 번째 경기에서는 1회가 무득점으로 끝났다. 대신 클리블랜드는 2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제이 브루스의 2루타에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안타, 로니 치즌홀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무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여기서 단 1점에 그쳤다. 로베르토 페레즈의 유격수 쪽 땅볼을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병살타로 연결했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가 냈지만 양키스도 큰 손해는 아닌 2회였다.

2. 뭔가 해줄 것 같은 선수, 오늘은 브루스

선취점의 발판을 놓은 브루스는 추가점에도 힘을 보탰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루가 됐다. 브루스는 양키스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레이는 산타나와 페레즈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3⅓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당했다.

5회 다시 브루스에게 기회가 왔다. 호세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상대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브루스는 중견수 애런 힉스 쪽으로 뜬공을 날려 라미레즈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점수는 4-0이 됐다. 브루스는 5회까지 세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3타점을 올렸다.

3. 올해 PS 첫 무실점 승리, 바우어-밀러-앨런 합작품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까지 주자를 단 4명만 내보냈다. 득점권 주자는 6회 1사 이후 2루타를 친 애런 힉스 뿐이었다. 삼진은 8개를 잡았다. 6⅔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0 앞선 7회 교체돼 지난해 5경기(선발 4경기)에서 올리지 못한 포스트시즌 첫 승에 가까워졌다.

남은 2⅓이닝은 앤드류 밀러와 코니 앨런이 책임졌다. 7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밀러는 첫 타자 그렉 버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삼진 2개를 보태며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앨런은 8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무실점 승리는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 가운데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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