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2)이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살아났다.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박석민의 활약이 관심사다.

박석민은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10-5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 말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우수 선수(MVP)로는 3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팀 동료 나성범이 선정됐으나 박석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가을 DNA'가 살아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고 올라가야 하는 NC 처지에서 박석민의 부활이 필요했다.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한 박석민이었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삼성 시절부터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이었다.

박석민은 삼성 시절 롯데와 2008년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시리즈 MVP로는 진갑용이 선정됐으나 박석민은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올해 박석민은 정규 시즌 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운 점이 많이 남을 법했다. 오른쪽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시즌을 맞이한 박석민은 5월까지 타율 0.188로 주축 타자답지 못했다.

6월 들어 한 달간 타율 0.364, 7월 한 달간 타율 0.326로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8월 들어 다시 기세가 꺾였다. 8월 한 달간 타율 2할이 채 되지 않았다. 8월 타율은 0.170. 9월에도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허리 통증 등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부활을 알린 박석민이 소속 팀은 바뀌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9년 만에 만난 롯데에 다시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박석민은 2008년에도 정규 시즌에 타율 0.279로 3할이 안되는 타격 성적을 거뒀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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