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진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올해 정규 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조로 활약한 박진형(23)이 '믿음'을 갖고 첫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박진형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 나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했다. 첫 '가을 야구'를 앞두고 있는 그는 긴장감보다 기대 반 설렘 반이었다.

박진형은 "기대되고 설렌다. NC 타선이 강하지만 우리 마운드는 강하다. 겁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롯데의 '안방 마님' 강민호는 "우리 팀의 젊은 투수들이 잘해줄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고 기대했다. 박진형이 강조한 '믿음'이 동료간 굳건했다.

박진형은 "첫 '가을 야구'를 앞두고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안좋아도 선배들이 막아줄거다. 조정훈 선배, 손승락 선배 등 경험이 많은 형들이 많다. 그리고 선발도 강하다.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롯데와 NC의 1차전이 열린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5전3선승제로 맞붙는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는 롯데가 상대 전적에서 NC에 9승7패로 앞섰다.

그러나 단기전에서는 알 수 없다. 총력전이고 1점, 1점이 중요하다. 선발이 조금이라도 흔들리게 되면 바로 불펜이 준비해야 한다.

조원우 감독은 7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서 "선발들이 정상적으로 5이닝 이상 던져주면 정규 시즌처럼 불펜진을 운영할 것이다. 변수가 생기면 상황에 따라 탄력있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 점에서 박진형의 임무가 막중하다. 올해 정규 시즌 동안 불펜진에서 핵심 선수였다. 전반기 동안 선발과 구원을 오가던 그는 후반기 들어 불펜진에서 던지며 팀 마운드 안정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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