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한국 축구를 돕고 싶다고 했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공식 직책은 맡지 않을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용수 부회장과 전한진 국제팀장이 현지 시간 6일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을 만나 1차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당초 7일 러시아와 경기가 열리는 모스크바에사 만날 예정이었으나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행을 취소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 내 업무를 담당하는 노제호 거스히딩크재단 사무총장에 따르면 러시아 평가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미팅을 갖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입니다.

이용수 부회장은 프랑스 칸에서 가진 히딩크 감독과 1차 미팅을 통해 히딩크 감독과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향후 직접 소통으로 오해와 논란 없이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연합뉴스


협회는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자문 등 직책을 제안했으나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기간 맡기로 한 일이 있어 비공식적으로 돕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본선 기간 베이스캠프 선정 및 상대국 분석, 전술 조언 등 다방면으로 한국 대표 팀을 돕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구체적으로 한국 대표 팀에 기여할 부분은 10월 중 방한해 또 한 차례 미팅을 통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노제호 거스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모로코와 경기를 지켜본 이후 한국 대표팀을 도울 방안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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